부산다운 건축상수상작 선정…대상 주례열린도서관

부산다운 건축상수상작 선정…대상 주례열린도서관

기사승인 2025-08-08 11:06:17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작 주례열린도서관 전경. 부산시청 제공.

부산시는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으로 8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매력적인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가치를 잘 살린 우수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부산다운 건축상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54개의 후보 작품이 접수됐다. 건축 관련 학회·협회 등 건축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장려상 2점을 선정했다.

대상은 사상구 주례열린도서관이 수상했다. 주례열린도서관은 사상구 주례동에 있는 공공복합문화공간으로, 사상구가 아파트 부지를 매입해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폐쇄적인 도서관 구조에서 벗어나 어른과 아이가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을 구현했다. 

실내 열린 공간과 개방적 층간 구조로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으며 자연과 연계된 테라스와 넓은 경사 산책로를 통해 시민에게 휴식과 독서가 공존하는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열린 도서관이라는 과제를 실현한 이 건축은 공공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받았다.

부산 해운대구 에케 전경. 부산시청 제공.

금상을 받은 '에케'는 해운대 달맞이길의 경사진 삼각형 모퉁이 대지에 조성된 복합상업문화공간이다. 독일어로 '모퉁이'라는 뜻의 건물 이름처럼 부산만의 입체적 지형과 도시맥락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공간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각각의 층이 도로와 직접 연결돼 다양한 방향에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심부의 중정은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이어주는 공공 계단과 연결돼 지역 공동체의 유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 중정은 입체적인 도시경관과 자연 지형을 존중한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된다. 시는 수상작에 대해 다음 달 17일부터 2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건축제 오는 17일 개막식에서 시상한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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