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시가 지난 7월에 내린 폭우와 관련해 피해 지역별 응급복구를 완료한데 이어 이달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됐으며 항구복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총 294억 여원에 달하며 주택,상가,도로 제방 유실,농경지 침수 유실 등의 피해가 컸다.충남도 지방하천인 역천의 용연지구가 상습적인 하천범람과 저수지 붕괴로 2022·2024에 이어 올해도 주택·농경지 유실 및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충남도 지방하천인 당진 역천은 용현지구 행정교를 지나 채운교와 당진천의 합류점부터 하단인 오도교 구간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부분을 침수 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앞서 당진시는 2024년 12월경 역천 및 당진천 일원(금암리,칠전리)에 사토장을 확보하고 잡목제거와 준설을 진행했지만 도 하천인 만큼 예산의 한정에 따라 완벽한 해소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와 관련해 올해 4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15개 시군 의장과의 간담회에서 당진시의회 서영훈 의장이 역천(지방하천)의 퇴적토 및 잡목을 정비해 수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설비 10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구간은 역천 채운교~당진천 오도교 구간으로 7km 가량이다.
7월에 발생한 폭우로 역천 용연동, 당진 전통시장,채운동,고대면 진관리가 역류와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당진시는 역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목적으로 정미면 대운산리~우두동(당진천 합류부 870m 상류지점까지 총 사업비 370억 여원(국비 60%,시비 40%,사유지 보상비182억 여원)을 투입해 수생태계의 건강성 회복 및 동식·물이 서식하는 친환경 하전을 표방하는 지역 주민의 친숙공간을 조성했다.공사기간은 2017~2020년으로 4년이 걸린 사업이다.
이후 예측 불가능한 극한 폭우에 대비하기엔 역부족이란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이 점을 보완키 위해 당진시는 역천의 상습피해 구간인 용연지구를 행안부 공모사업인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연초 공모를 신청해 9월경 선정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재해위험지구로 지정·고시되면 침수·붕괴·유실 등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의 종합정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사업비는 494억 여원,기간은 2025~203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량 13곳,가교·가도 7곳,보·낙차공 7곳,배수구조물 27곳,사방댐 1곳을 보유한 용연천은 침수위험지구“나”등급으로 인명보호 58세대 280명,주택·건물 83동 34.80ha의 농경지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2024·2025년의 집중호우로 용연천과 역천 범람으로 용연유치원이 침수되며 유아 90여 명이 하원을 하지 못해 부모들의 마음을 애태우기도 했다.
역천 준설과 관련해 충남도는 지난 8일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특별교부세,2026년 지방하천 유지보수 사업비 반영에 포함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당진시 관계자는“예측이 어려운 기후조건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대책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중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전문적이며 가용 예산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