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엔젤레스(LA)FC 선발 데뷔전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골을 도왔다. 팀은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MLS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에는 볼 전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손흥민에게 공이 잘 투입되지 않았다. 후반 5분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노렸으나 벗어났다. 1분 뒤 손흥민은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골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헤더로 MLS 데뷔골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이후 드리블로 상대 진영에 침투한 그는 수비수 2명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자 왼쪽으로 패스를 내줬다. 이를 받은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MLS 2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한 그는 교체 없이 뛰면서 공식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손흥민이 첫 도움을 올린 가운데 LAFC는 이날 승리로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5위(11승7무6패)에 위치했다. 4위 시애틀과는 승점 2점 차이가 나고 2경기를 더 치른 선두 샌디에이고와는 9점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