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김건희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등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 심사가 내달 2일 열린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31일 조 대표와 모재용 IMS모빌리티 경영지원실 이사,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의 구속 영장 실질심사가 내달 2일 10시30분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경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 모 이사는 증거은닉 혐의, 오 대표는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모두 집사 게이트에 직접 등장하거나, 수사 과정에서 위법을 저지를 혐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지난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신한은행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투자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66억원) 보다 부채(1414억원)가 더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은 기업들이 IMS모빌리티에 거금을 투자한 것은 김씨와 김 여사의 관계를 고려한 이른바 보험성 투자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