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대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55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1% 오른 8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19일(8만100원)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특히 장중 8만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한국시간 기준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첫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된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이번 금리 인하 성격을 보험성 인하로 규명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에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호재에 민감한 영역에 진입할 것”이라며 “내년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고, 범용 메모리 생산능력 구축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기반 확대의 직접적 수효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nm 파운드리 생산 수율의 안정적 궤도 진입에 따라 향후 가동률 개선을 통한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월 이후 15% 이상 상승했으나, 현 주가 PBR 1.2배와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