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盧 정신’ 언급에 곽상언 “엿장수 마음은 아냐” 반박

최민희 ‘盧 정신’ 언급에 곽상언 “엿장수 마음은 아냐” 반박

기사승인 2025-10-28 18:43:06
17일 울산시 중구 한국석유공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등 1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딸의 결혼식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이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것을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같은 당 곽상언 의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최 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노벨생리의학상과 노무현 정신, 그리고 깨시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노벨생리학상 연구 주제인 조절 T세포와 관련해 “면역세포들은 판단력을 잃고 내 몸의 건전한 세포를 공격하는데 그것이 자가면역질환”이라며 “조절 T세포가 면역세포에게 ‘공격하지 마! 이건 니 몸이야’라고 알려줘 건강한 세포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조건에서는 교활한 암세포들이 내 몸 세포로 위장하고 조절 T세포를 유혹한다”며 “암세포에 세뇌된 조절 T세포는 면역세포들로부터 암세포를 방어해주고 암세포는 무럭무럭 자라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정상화 운동을 하면서 늘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적 가치관을 병들게 하는 암세포’라고 생각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며 “결론은 하나다. 우리가 판단력을 잃지 않는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깨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우리가 똑똑한 조절 T세포의 역할을 하자”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곽 의원은 이날 “오해를 막기 위해 한 말씀 드린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했다.

곽 의원은 “공동체 가치를 위해, 공동체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기도 한다”며 “가치를 무시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것, 공동체 이익이 아니라 자신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 자신 이익을 위해 타인 이익과 공동체 가치를 해하는 것,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적어도,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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