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20일 2018년 2분기 6353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03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5%(2728억원) 증가한 수치로, 반기 경상이익 기준으로는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도 반기 및 분기 기준으로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7420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2031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합산한 상반기 누적 핵심이익은 3조9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5156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역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됐다. 2분기 347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상반기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3807억원) 감소했다.
또한, 2분기말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13%로 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05%p 하락한 0.71%이며, 연체율은 0.40%로 전분기말 대비 0.02%p 내려갔다.
2분기 판매관리비(9174억원)는 재산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자원관리로 전분기(9145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99%를 기록했고,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 총자산이익률(ROA)은 0.73%,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48.7%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보였다.
하나금융은 높은 실적 달성에 따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주요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의 경우 2분기 561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순익 1조193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5%(1945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3.6%(485억원) 증가한 1065억원의 상반기 누적 연결순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카드는 2분기 261억원 포함 516억원의 상반기 누적 연결순익을 달성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의 상반기 누적 연결순익은 56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92억원, 하나생명은 89억원 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