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빈 KT 롤스터 감독이 연패 탈출에 기뻐했다.
고 감독이 이끄는 KT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4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이겼다. 6연패에서 벗어난 KT는 12승(14패)째를 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 감독은 “연패 중이라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값진 승리를 거뒀다”며 “서로 긴장하다 보니, 평소보다 실수가 많이 나왔다. KT가 집중력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승리 의미에 대해 고 감독은 “반등의 시작이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오늘 졌으면 너무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 이겼다. 5라운드, 플레이오프에 가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웨이’ 한길 대신 ‘피터’ 정윤수를 선발로 기용했다. 고 감독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왔는데 침착하게 잘해줬다. 칭찬하고 싶다”고 정윤수에게 승리 공을 돌렸다. 향후 로스터 변동에 관해 그는 “어떻게 하겠다고 정해놓지 않았다. 최대한 고정 로스터로 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 감독은 “오늘 경기력도 팬들이 보기엔 아쉬울 것”이라며 “강팀들과 경기를 하다 보니, ‘쉐도우 복싱’도 많이 한다.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남은 5라운드 기간엔 잘 준비해서 업셋을 일으키고 싶다. 더 좋은 경기력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