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나란히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김동연 경기도지사·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언약식에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사회, 꼭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기억이 모여 내일을 만듭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전 지사는 ‘기억이 또다른 참사를 막는 힘입니다. 늘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민을 대표해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 지사는 사고로 희생된 학생 4명의 이름을 밝히면서 울컥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올해도 작년처럼 맨 앞줄 가운데 자리가 비었다. 오늘 마침 대선 후보들이 왔다”며 “이 자리에서 약속하면 좋겠다.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든 내년 12주기엔 저 가운데 자리를 채워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눈물을 흘려주고, 위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 대통령은 내년엔 앉아서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함께하면 좋겠다”며 “세월호와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에선 우원식 국회의장·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