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공장 폭발 화재 9시간 만에 진화…1명 실종·3명 중경상

영천 공장 폭발 화재 9시간 만에 진화…1명 실종·3명 중경상

기사승인 2025-08-03 23:14:35 업데이트 2025-08-03 23:18:17
3일 낮 12시42분쯤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의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9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명이 실종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천의 한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 9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공장 내부에 있던 40대 근로자 1명이 실종됐으며,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화재 당시 공자에는 11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3일 낮 12시42분쯤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의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낮 12시58분을 기해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이날 오후 6시13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초기 진화가 끝난 뒤에도 대응 1단계를 유지하면서 굴착기 7대 등을 동원해 야간 잔불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후 화재 발생 9시간11분 만인 오후 9시53분 불을 완전히 끄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불이 난 공장은 과산화수소 등 폭발 위험성이 큰 화학 원료를 취급하는 곳으로, 이날 5시간 가까이 크고 작은 폭발음이 연달아 들렸다.

폭발의 충격으로 공장에서 300여m 떨어진 편의점 유리가 파손되는 등 주변 피해도 속출했다.

불이 난 공장은 2층과 3층짜리 각 1개동과 5개동의 1층짜리 시설로 이뤄져 있다. 대부분 조립식 철골조 샌드위치 패널로 설치된 건물이다.

소방 당국은 “2층 가스 폭발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조사를 해봐야 된다”며 “4일 오전 6시30분 실종자 재수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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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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