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수익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831억원으로 84%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조23억원, 순이익 748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30% 증가했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위탁자산 증가와 해외주식 약정금액 확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은 1699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랩 등 투자형 상품 판매 확대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는 359억원으로 증가했다. 디지털 채널 위탁자산이 60조3000억원, 월평균 이용자가 206만명을 기록하는 등 디지털 전략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
투자은행(IB) 부문도 수익 성장세를 주도했다. IB 수수료 수익은 993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기준 △유상증자 주관 1위 △기업공개(IPO) 주관 2위 △회사채 대표주관 2위 △여전채 대표주관 1위에 오르며 리그테이블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 △메리츠금융지주·삼성중공업 회사채 발행 △SK해운 인수금융 △한남동 시니어레지던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주요 거래가 실적을 견인했다.
운용 부문은 채권 금리 상승에도 안정적인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 운용투자 손익 및 관련 이자 수지는 304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운용 프로세스 개선과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가 수익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과 프리미엄 자산관리 강화, IB 경쟁력 제고, 운용 수익성 개선 등 핵심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높여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