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이하 ‘과기특위’)가 29일 교수와 연구자들의 호응 속에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따르면 대전시당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50여 명의 현장 연구자들과 민주당 시·구의원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전 과학기술인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정현 대전시당 위원장은 “과학기술계가 윤석열 정부에서 이권 카르텔로 몰려 마치 범죄자처럼 취급받고 예산까지 삭감당하는 등 많은 수모를 겪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가 총예산의 5%를 연구개발(R&D) 예산으로 확보해 연구자 처우를 개선하고 청년 과학자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기특위 위원과 당원이 함께 대선에서 승리해 대전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과학 도시로 만들어 가자”며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아닌 입과 손과 발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현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전은 25개 출연연과 1만 2천여 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특별한 도시”라며, “지난 20여 년간 과학기술 정책의 비효율과 불합리를 개선하려고 연구자들이 노력했지만 정부는 외면해 왔다. 이번 대선에서 대전의 과학기술자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산 공동위원장은 “R&D 예산 삭감 사태 당시 현장 연구자들이 겪었던 일과 이에 맞서 거리에서 싸웠던 일이 생각난다”며 “대통령 선거 등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과기특위 활동을 통해 노동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며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민병권 공동위원장도 “과학 강국 대한민국은 과학수도 대전이 있기에 가능하다"며 "이번 대선에서 과학기술인들이 선두에 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과기특위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과학기술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중앙당과 국회를 연계해 입법화하는 데 주력하는 등 대전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과학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계획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