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고수온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해양수산 종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전국 최초로 아열대 어종 ‘벤자리’의 월동시험 및 조기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해 품종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벤자리 수정란 1500만 알과 종자 6만 마리를 보급하고 향후 방어류, 점성어 등 고수온 대응품종 개발도 확대할 방침이다.
수온 변화에 민감한 멍게 양식장 이전과 외해형 가두리 시범 도입도 병행하며 스마트양식시설 확대와 수산육종연구센터 설립, 고수온 예찰과 예방백신 확대 등 양식현장 대응력도 강화한다.
집중호우에 따른 해양쓰레기 유입을 막기 위한 하천 차단시설 설치, 민관합동 정화활동, 수거로봇 투입 등도 실시된다.
경남도는 어업 재해보험 자부담 경감, 긴급방류 확대 등 어업인 지원도 병행하고 해양폐기물 관리법 개정을 통해 국비 지원 근거 마련을 정부에 건의 중이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해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해양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아열대어 ‘벤자리’ 월동·조기 종자생산 전국 첫 성공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아열대 어류 ‘벤자리’의 겨울철 월동시험과 조기 종자 대량생산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벤자리는 일본 등지에서 양식되는 고급 어종으로, 고수온에 강해 남해안 양식장의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유례없는 저수온 속에서도 통영·거제 해역에서 월동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수정란 생산 시기도 기존 6월에서 2월로 앞당겨 양식 기간을 단축했다.

연구소는 생산된 조기 수정란 600만 알을 어업인에 분양하고 종자 6만 마리도 이달 중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능성어, 잿방어, 대왕바리 등 고수온 대응 아열대 품종과 중국에서 이식 예정인 점성어, 돌비늘백합에 대한 연구도 병행 중이다.
박대원 기술담당관은 "아열대 품종 개발을 통해 고수온 피해에 선제 대응하고 어업인 소득 창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체전 자원봉사자 발대식 개최
경상남도는 30일 도청 대강당에서 제54회 전국소년체전과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자원봉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지사는 "자원봉사자의 열정과 헌신이 체전의 성공을 이끌 것"이라며 "경남의 얼굴로서 따뜻한 미소로 감동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발대식에서는 자원봉사 리더 위촉, 운영 영상 상영, 소양 교육 등이 진행됐고, 자원봉사자 대표는 친절과 책임감을 약속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체전 기간 경기 지원, 안내, 방역, 교통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장애학생체전은 5월 13~16일, 전국소년체전은 5월 24~27일 경남 전역에서 개최된다.
◆경남연구원-서울연구원, 미래전략·청년정책 공동연구
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과 서울연구원이 30일 경남연구원에서 미래전략 및 청년정책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미래전략 및 청년정책 관련 공동연구 △세미나 등 학술행사 공동 개최 △연구자료 상호 공유 △연구자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서울연구원 김인희 선임연구위원의 ‘서울의 미래비전’과 경남연구원 마상열 선임연구위원의 ‘낙동강 프로젝트’ 발표로 공동 세미나도 열렸다.
오동호 원장은 "이번 협약이 경남의 미래전략 연구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 정책 등 실질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하반기 서울에서 청년정책 세미나를 열고 내년에는 청년 일자리와 유출입 관련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