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인공지능(AI)이 지적한 단점을 적극 해명했다. AI는 김문수 예비후보에게 극단적 보수 이미지를 지적했고, 한동훈 예비후보를 향해 당내 기반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30일 열린 TV조선 주재 ‘21대 대통령 후보자 결승 토론회’에서 AI는 김 예비후보의 장점으로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진정성 있는 정치 경력 △행정가 경험 △청렴 소탈한 이미지를 골랐다. 단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된 발언 △정치적 유연성 부족 △극단적 보수 이미지 등을 짚었다.
김 예비후보는 ‘AI가 지적한 장단점’에 대해 “보수 이미지라고 하지만 공장에서 8년 노조운동을 하면서 진보를 이해했다”며 “좌우를 저만큼 알고 속속들이 통합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면에서 정치적으로 유연성 부족하다 표현하지만, 경지지사 때 무상급상 문제 등 여야 간 포용으로 풀어냈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한 번도 극단적인 충돌을 한 경험이 없다”고 전했다.
한 예비후보의 장점 대해서는 △강한 반부패 이미지 △논리적 화법 △젊은 보수층 지지 등을 꼽았다. 또 단점으로 △정치 경험 부족 △당내 기반 부족 △엘리트 이미지 거리감을 지적했다.
그는 “장점은 좋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고, 단점은 수긍할만한 얘기다. 정치 과정에서 국민께 겸손하고 설득력 있게 잘 보여 드리겠다”며 “당내 기반 부족은 구태정치를 청하는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두 예비후보는 토론회 마지막 국민께 전하고 싶은 말을 꺼냈다. 김 예비후보는 “나라와 경제, 민생이 너무 어렵다. 저는 올바른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정치와 법치를 바로잡겠다”며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고, 가정을 이루게 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저와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예비후보는 ‘보통의 하루’를 강조했다. 그는 “위험한 세상을 막고,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어서 보통의 하루를 지키겠다”며 “계엄 이후 상황이 어렵지만, 이를 막은 제가 세대교체를 내세우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를 비롯해 모든 이기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애국시민들과 함께하겠다”며 “합리적인 분들과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