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아무 때나 만날 수 있나 [취재진담]

대통령을 아무 때나 만날 수 있나 [취재진담]

일류경제도시 지향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대통령 만나 '대전 교도소 이전' 우선 과제로 건의

기사승인 2025-08-02 14:52:40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김민석 국민총리, 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인천광역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장우 대전시장(왼쪽)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의 마음을 듣다'에서 이전 지역과 달리 시·도지사가 참석하지 않은 것에 갑론을박이 있었다.

특히 이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시·도지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정계와 시민들을 황당하게 했다. 

이에 1일(취임 59일) 대통령의 시간에 맞춰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불균형 성장을 국가 성장 전략으로 채택해 수도권 일극체제가 생겼고 사실 효과적인 결과도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서 국가 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한 국가의 생존 전략이 됐다”고 결론지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소비 쿠폰 지급을 통해 보여드린 것처럼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많이 지원해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며 “국가 정책이나 예산 배분 결정에서도 이런 원칙을 최대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 제1의 책무"라며 "한 사람의 생명이 우주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며 지방 정부의 역할이 현실적으로 매우 크며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총리,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17개 시도지사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충남 통합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대표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현재 교도소는 40년 이상 된 노후시설로, 전국에서 가장 과밀 수용된 기관 중 하나로 교도소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과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도 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며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결단과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기자가 바라본 대전교도소 이전은 대전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나노반도체 국가산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즉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부지에 대전교도소가 있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확보라는 큰 의미와 더불어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은 대단위 서남부스포츠센터, 호국보훈파크, 현충원 IC 등 대전 서남부 개발의 중요한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이장우 시장은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선적으로 대전교도소 이전을 건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