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이란 외교장관 만나 안보리 제재 논의…호주 외교장관과는 “방산협력”

조현, 이란 외교장관 만나 안보리 제재 논의…호주 외교장관과는 “방산협력”

기사승인 2025-09-26 10:44:01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장관과 면담,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만나 양자관계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또 조 장관은 호주 외교장관과 회담을 통해 국방·방산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아라그치 장관과의 면담에서 6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며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19일 이뤄진 양 장관의 통화에서 합의된 것이다. 

또 조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국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아라그치 장관에게 “학술, 문화, 인적 교류 등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양국 간 미래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자”면서 “최근 이란에서 인기가 높은 K-컬처와 K-푸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페니 웡 호주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조 장관은 같은 날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도 만나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호주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국방·방산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웡 장관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은 호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로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현 국제 정세 하에서 유사 입장국인 양국 간의 협력을 심화하고 역내 사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 장관은 역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다음 달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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