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대전 유성구 소재 정부 전산자원통합서버를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부24, 법제처, 국민신문고, 모바일신분증 등 정부 주요 온라인서비스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조달청, 관세청, 통계청 등 정부부처 누리집 접속이 차단됐다.
아울러 조달청 나라장터, 국가통계포털 서비스도 접속이 중단됐다.
다행히 서버가 다른 지역에 있는 관세청 유니패스(unipass)는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날 오후 8시 15분경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에 있는 무정전·전원장치(UPS) 교체작업 중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소방차 70여 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리튬이온배터리 열폭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27일 오전 2시 경 현장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정부24 홈페이지는 26일 정기점검을 이유로 이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서비스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행안부는 이날 윤호중 장관 주재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가정보시스템 장애 복구에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신속 복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