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부’ 전유성, 폐기흉 악화로 별세

‘개그계 대부’ 전유성, 폐기흉 악화로 별세

기사승인 2025-09-26 05:09:14 업데이트 2025-09-26 11:53:07
코미디언 전유성

‘개그계 대부’로 불리던 코미디언 전유성이 폐기흉이 악화돼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6일 연예계에 따르면 전유성은 전날 오후 9시 5분께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치료를 받던 전북 전주 전북대병원에서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전유성은 지난 7월 초 폐기흉 관련 시술을 받았다. 이후 호흡 곤란 증상 등이 계속돼 최근 다시 병원을 찾았다. 입원을 해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전유성의 애제자인 코미디언 김신영이 그의 곁에서 끝까지 간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과 코미디협회는 장례식장을 서울로 옮기는 것에 대해 논의 중으로 빈소와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유성은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1968년 TBC 동양방송 특채 코미디 작가로 방송가에 발을 들였다. 이후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1번지’,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다양한 코미디를 선보였다. 

2001년에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개그 지망생들의 양성교육에 힘썼다. 희극인이 코미디언으로 통하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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