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9단이 25일 속행한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2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20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46기 명인전 우승자 신진서 9단과 47기 우승자 박정환 9단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결승에서 신 9단이 종합 전적 2-0으로 승리하면서 48기 명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번 결승전은 두 선수의 통산 열다섯 번째이자 올해 두 번째 타이틀전 맞대결로 펼쳐졌다. 그동안 신 9단이 열 차례, 박 9단이 네 차례 타이틀을 획득했다. 최근 다섯 번의 결승 맞대결에서는 신 9단이 전승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열렸던 2025 하나은행 바둑 SUPER MATCH 결승에서도 신진서 9단이 2-0으로 우승한 바 있다.
역대 명인전은 이창호 9단이 13회 우승으로 최다 타이틀 획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조훈현 9단 12회, 서봉수 9단 7회, 이세돌 9단 4회로 뒤를 잇는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 9단이 박영훈 9단과 함께 3회, 고(故) 조남철 9단 2회, 고(故) 김인 9단과 박정환·신민준·최철한 9단이 각각 1회 우승했다.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은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 2500만원이며 생각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 30초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