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이 놀이터로 변했다…MZ 감성 저격한 그랑 콜레오스 [시승기]

차 안이 놀이터로 변했다…MZ 감성 저격한 그랑 콜레오스 [시승기]

2026년형 그랑콜레오스 시승
실내 노래방·게임 기능 '눈길'
정숙함·안정적 승차감 돋보여
파노라마 선루프 새롭게 탑재

기사승인 2025-09-25 06:00:16 업데이트 2025-09-25 11:13:35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송민재 기자

르노코리아가 고객 선호 사양을 대폭 반영해 상품성을 높인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하며 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4일 서울 르노 코리아 서울 성수센터에서 열린 ‘르노 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행사’에서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타고 경기 포천까지 왕복 182km의 여정을 떠났다. 출발 구간에서는 동승석에서 시승을 진행했는데, 90여분의 긴 여정에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새롭게 탑재된 게임·노래방 기능 덕분이다. 달리는 차 안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어, 동승 중에도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넓게 펼쳐진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송민재 기자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넓게 펼쳐진 디스플레이였다. 이번 신형 그랑 콜레오스는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기능이 업데이트되면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20가지 캐주얼 게임과 노래방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R:아케이드 게임은 스마트폰을 패드로 연결해 조작할 수 있고, R-beat 노래방 서비스는 무선 마이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최신곡부터 인기곡 검색까지 가능하다. 정예린 르노 코리아 매니저는 “어린이부터 MZ, 친구, 가족 모두가 차 안에서 노래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고 강조했다.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기능이 업데이트되면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20가지 캐주얼 게임과 노래방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송민재 기자

넉넉한 실내 공간과 모던한 디자인도 인상 깊었다. 퀼팅 라이트 브라운 나파 가죽 시트의 촉감과 착좌감은 남달랐다. 특히 이번에 처음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로 탁월할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김우성 르노 코리아 상무는 “선루프 유리 패널이 위쪽으로 열리는 ‘탑 슬라이더’ 방식에 ‘윈드 디플렉터(Wind Deflector)'를 적용하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헤드룸과 무릎 공간을 제공해 여유로운 이동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처음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로 탁월할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송민재 기자

정숙함과 승차감은 단연 돋보였다. 동급 SUV에서 경험하기 힘든 실내 정숙성과 안정감은 주행 동안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실제 운전석과 동승석에서 시승하는 동안 주행 소음 등 외부 소음이 실내로 크게 유입되지 않았다. 르노 코리아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해 5개월 이상 보유한 고객 371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숙성’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동승한 기자도 “고속도로 구간 속도를 높여 달려도 풍절음과 차체 흔들림이 적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속 성능은 무난했다. 그랑콜레오스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AI △스노우 △오프로드 등 6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엑셀을 밟자, 빠릿하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천천히 가속하며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외관에서는 큼직한 루프박스가 이목을 끌었다. 르노코리아는 신형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하며,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한 스페셜 에디션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Escapade)’를 선보이는 등 아웃도어 수요 겨냥에 나섰다.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특별한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개인 구매 고객이 희망하는 문구를 각인으로 기입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은 트림별로 △테크노(3497만원~3814만9000원) △아이코닉(3881만원~4208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4092만원~4405만9000원) △에스카파드 에디션(4187만원~4581만9000원)이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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