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구리 등 금속제품 관세 부과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수출기업 지원에 나섰다.
시는 25일 BNK경남은행과 ‘중소기업 동반성장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2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 융자기금은 창원특례시와 BNK경남은행이 각각 100억원씩 조성했으며 지원 대상은 창원시 내 본사·사업장을 둔 연 매출 200억원 이하의 철강·알루미늄·구리 제조업체와 관련 협력업체다. 최근 3년 이내 미국 직접 수출 실적이 있거나 수출기업에 납품한 업체도 포함된다.
기업들은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기존 금리에서 연 3.2% 감면된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은 1년 거치 후 일시상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규 자금뿐 아니라 기존 고금리 대출의 대환에도 활용 가능하다.
시는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자금 집행에 나서며 이번 금융지원 사업은 추석 전인 9월 3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박진열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이번 긴급 금융지원이 지역 수출기업들의 경영 안정과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허종구 BNK경남은행 부행장은 "대미 수출기업과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원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특례시의회, 공무국외출장 제도 개선…투명성·공공성 강화
창원특례시의회(의장 손태화)가 공무국외출장과 관련해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했다.
의회는 정부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했으며 특히 의원과 직원의 자부담 비용을 완전히 없애 논란의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지난 24일에는 △기획행정위원회(영국) △문화환경도시위원회(프랑스) △건설해양농림위원회(호주)가 국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했으며 산업경제복지위원회(일본)는 26일 귀국 예정이다.

창원시의회는 행정안전부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업무처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면담자 있는 기관 중심 방문 △선진지 견학 최소화 △심사위원회 구성 및 심사 강화 △여행사 예약 최소화 등 원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또한 지난 7월 행안부 표준안을 반영해 ‘창원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을 전면 개정함으로써 제도·절차를 강화했다. 자부담 전면 폐지는 의원과 직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출장 목적 변질과 투명성 저해 우려를 제거하는 조치다.
상임위원회들은 방문 기관 대부분을 직접 섭외하며 경비를 절감했다. 여행사 의존을 최소화하고 일본 히메지시·호주 질롱시 등 국제친선결연도시를 우선 방문 대상으로 고려했다.
손태화 의장은 "제도 개선을 통해 국외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실질적 목적에 부합하는 출장 운영으로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와 전략 협력 논의
창원특례시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와 만나 국제교류 확대와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25일 시청 접견실에서 서정일 제30대 미주총연 회장과 임원진을 접견하고 경제·문화 협력과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1977년 워싱턴D.C.에서 설립된 미주총연은 미국 전역 165개 한인회를 아우르는 단체로 약 200만 한인의 권익 증진과 고국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방문단은 LG전자와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아 창원 기업의 첨단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확인했으며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정일 총회장은 "창원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주총연도 미국 지방정부 및 한인사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창원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이번 만남이 도시외교와 경제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창원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한인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경남무역포럼 개최…‘산업 AI로 스마트 제조 효율화’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와 경남기업협의회는 25일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스마트 제조의 ROI: 현장에서 바로 쓰이는 산업 AI 전략’을 주제로 제3회 경남무역포럼을 개최했다.
강연을 맡은 국립창원대학교 산업시스템공학과 김준 교수는 PCB 코팅·기계가공 업체 등 경남 소재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투자 규모(15~30억원)와 회수기간(3~3.5년) 등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며 스마트팩토리 도입 시 불량률 감소, 인건비 및 유지보수비 절감 등 경제적 효용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속에서도 경남 제조기업은 처음부터 완벽한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부담 가질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을 진단해 소규모로 시작하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제조 방식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남무역포럼은 국내 정상급 강사를 초청해 지역 무역기업 CEO들에게 혁신 트렌드와 실무 전략을 전파하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대표 무역 포럼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진공 부산경남연수원, 브릿지 AI 역량강화 연수 개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은 25일 연수원 대강당에서 'CEO명품아카데미 후속 브릿지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제24기 CEO명품아카데미 수강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 성과를 조직 내로 확산시키고 긍정적 선순환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경희대 AI비즈니스전공 김상윤 교수가 맡아 ‘AI 특이점 시대, 우리 조직은 AX(AI 대전환) 준비가 되었습니까’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 교수는 AI 대전환 시대 기업과 조직이 갖춰야 할 핵심 요소와 AI 활용을 통한 업무 효율성·경쟁력 강화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참가자들이 각 부서로 인사이트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안내했다.
연수원은 향후 AX·AI 활용, 디지털 전환, ESG 등 핵심 주제 중심의 특화 연수를 확대하고, 기업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효과가 조직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