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ESS·STATCOM 통합 ‘EMMC’ 개발…신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기대

KERI, ESS·STATCOM 통합 ‘EMMC’ 개발…신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기대

기사승인 2025-05-13 01:04:57 업데이트 2025-05-13 01:54:13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핵심적인 차세대 전력기기 기술로 ‘에너지저장형 모듈러 멀티레벨 컨버터(EMM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는 유효 전력을 공급하는 ESS와 무효 전력을 조절하는 STATCOM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한 모듈형 전력변환 시스템으로,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MMC는 kV급 ESS 서브모듈을 층층이 쌓아 구성된 구조로 장거리 신재생 전력 전송에 유리하다. KERI는 42개 모듈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FPGA 기반 고성능 제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동형 변전소 적용을 고려한 유연한 시스템 설계를 구현했다. 또한 빠른 충·방전이 가능한 슈퍼 커패시터 역할까지 포함해 ESS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 기술은 한전 전력연구원 고창센터에서 실증을 마쳤으며 향후 상용화를 위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KERI는 이번 성과가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고 AI 데이터센터, 철도,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 미래 모빌리티 금융지원 나서…경남 주력산업에 2400억원 보증 지원

NH농협은행 경남본부가 경남지역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농협은행은 신용보증기금, 현대자동차그룹, 국내 5개 시중은행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의 후속 조치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경남지역 현대자동차·기아 협력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가 80억원, NH농협은행이 20억원 등 총 16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특별 출연하며 이를 바탕으로 총 2400억원 규모의 보증이 제공된다. 기업당 최대 70억원까지 지원되며 최초 1년간 보증료 전액(0.80%)을 지원하고 이후 2년간 매년 0.30%의 보증료를 추가 지원해 총 1.40% 수준의 보증료 혜택이 주어진다.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농협은행이 단순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 산업의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를 비롯한 조선, 항공, 방산 등 경남 주력산업의 성장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이번 협약 외에도 경남지역 신산업·수출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특별출연을 통해 총 8786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경상남도·경남TP·동반위, 중소기업 ESG 확산 본격화…참여기업 모집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2025년 경남형 지속가능경영(ESG)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 참여를 위한 기업 모집은 오는 5월 19일까지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의 ESG 기준 강화와 EU 공급망 실사법(CSDDD) 등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협력사 및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서는 ESG 교육, 경영진단, 맞춤형 컨설팅이 전주기적으로 제공된다. 컨설팅 이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되며 이를 통해 금리 우대, 수출지원, 환경 R&D 등 인센티브도 연계된다.

기존 수혜기업을 대상으로는 ‘현장지원단’을 별도로 구성해 기업별 맞춤 실행전략 수립과 전사적 ESG 실천 컨설팅을 제공한다. 경남TP는 이를 통해 ESG 경영이 단순 평가를 넘어 기업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농상생국민운동 경남본부, 거제시 취약계층에 우리농산물 꾸러미 전달

도농상생국민운동 경남본부가 12일 거제시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촌사랑 우리농산물 꾸러미’ 250세트(12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경남본부와 NH농협 거제시지부가 주관하고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꾸러미에는 지역 농산물이 담겨 있으며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전달된 꾸러미는 거제시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배부될 예정이다.


류승완 위원장은 "이번 나눔이 지역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부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는 도시와 농촌 간 자발적 협력을 기반으로 국민행복 증진과 농촌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남농협, 경상국립대·진주대학생봉사단과 함께 농촌일손돕기 나서

경남농협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지역 대학생들과 함께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힘을 보탰다.

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은 지난 10일 함안군 군북면 장지마을에서 경상국립대학교 봉사단과 진주대학생연합봉사단 40여 명과 함께 벼 육묘 옮기기와 영농폐기물 수거 등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와 경남농협, 농협함안군지부, 함안농협, 지역 대학이 협력해 추진한 것으로 각 기관과 청년들이 힘을 모아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류길년 본부장은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인력난 해결에 대학생들이 동참해줘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농촌 현장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농협은 앞으로도 지자체, 대학,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지속적인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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