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영남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13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젊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에 반대했다”며 “철이 들어서 가만히 보니까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당신의 묘소에 꽃을 바칩니다’라고 참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 산업 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자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 나라가 어려워졌다”며 “많은 사람들은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한 단계 더 뛰어올라 반드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어려울 때 대구‧경북도민들이 반드시 위기에서 구한다”며 “불굴의 정신, 구국의 정신, 나라 사랑의 정신은 대구‧경북도민 여러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에서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 △대구‧경북 신공항 △대구 군부대 이전 △달빛 철도 추진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