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을 했다.
김 변호사는 17일 SNS를 통해 “오늘 생애 처음으로 당적을 가지기로 하고 입당신청을 했다”며 “지금은 김문수 후보의 시간이고 그가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의 검증된 능력과 앞으로의 비전, 공약 그리고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며 “탄핵 반대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50%가 넘었다. 그 정도면 이재명을 이기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자유통일당의 지지와 관계 없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김 후보를 선택한 것은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자통당(자유통일당) 당원 운운하는 것은 김 후보에게 투표한 당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원 결집도 호소했다. 김 변호사는 “탈당하지 마시고 자리를 지켜주셨으면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고 이제 시작이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나도 (계엄령을 통해) 계몽됐다”고 발언했던 인물이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는 윤 전 대통령을 ‘윤버지’(윤석열+아버지)라 부르고, 최근에는 ‘윤 어게인’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