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세계인형극제 개막…‘인형 도시’ 도약 본격화

춘천세계인형극제 개막…‘인형 도시’ 도약 본격화

54개국, 1100여명 예술인 참여

기사승인 2025-05-24 19:32:51
2024 춘천세계인형극제 야외공연 모습. (춘천시 제공)

‘인형의 도시 춘천’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문화도시 도약을 위한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가 개막했다.

이날 춘천시는 23일 춘천인형극박물관에서 캐런 스미스(Karen Smith) 국제인형극연맹(유니마·UNIMA) 본부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 개막을 선언했다.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는 이날부터 오는 6월1일까지 춘천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 주제는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 (Puppetry Beyond Borders)’으로 인형극이 세대, 문화, 언어, 시간의 경계를 넘어 소통과 치유, 상상력을 전달하는 예술임을 상징한다.

특히 54개국에서 200여명의 유니마 회원들이 참석해 21개국 100여개 작품, 총 1100여명의 예술인이 참여한다.

또 춘천 전역을 무대 삼아 실내외 공연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OFF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개막식은 오는 24일 저녁 6시30분 춘천시청 호반광장에서 열리는 퍼펫 카니발 퍼레이드 등으로 진행된다.

광장 전체가 무대로 변해 대형 인형, 조형 연출, 음악, 춤, 춘천오페라 페스티벌, 한복 퍼레이드 등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유니마총회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춘천 오라호텔, KT&G 상상마당 일원에서 열린다.

춘천세계인형극제 공연은 춘천인형극장, 축제극장 몸짓, 봄내극장, 시청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춘천의 문화역량을 세계에 알릴 기회이자 도시의 문화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를 통해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캐런 스미스 유니마본부 회장은 “유니마 총회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전 세계 인형극 예술인들이 문화와 평화를 이야기하는 장”이라며 “올해 주제는 언어와 이념, 세대의 경계를 허무는 인형극의 힘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인형극연맹(유니마·UNIMA)은 1929년 체코 프라하에서 창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연예술 민간기구로 100여 개국 8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인형극을 통한 문화교류와 평화 증진을 목표로 하며 4년마다 열리는 총회를 통해 세계 인형극의 흐름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 춘천시‧유니마 본부 공동 기자회견. (춘천시 제공)
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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