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 충남 태안군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고(故) 김충현(50)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방명록에는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우 의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사회로 함께 만들어 가자는 마음으로 내려왔다”며 “국회 소임은 무엇보다 법과 제도로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고,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법과 제도로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하는데도 이런 사고가 일어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