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금융 자사고 우선협상대상 부지, 남구 '용호지구 매립지' 낙점

부산 첫 금융 자사고 우선협상대상 부지, 남구 '용호지구 매립지' 낙점

용호만유람선 터미널 옆 용호지구 매립지

기사승인 2025-06-12 19:16:34
용호동 유람선터미널 주차장과 인접한 금융자사고 부지 전경. 연합뉴스 제공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에서 부산에 처음 설립되는 금융 자율형 사립고(이하 금융자사고)설립 예정지로 남구 용호동이 우선협상대상 부지로 선정됐다.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학교 설립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 자사고 설립 부지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는 종합평가 결과 우선협상대상 부지로 남구 용호동 일원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선정위는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한국거래소, BNK금융지주가 2명씩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됐다. 

선정위는 입지와 매입비용 등 경제성, 설립 취지 등을 평가한 끝에 남구로 결론 내렸다. 

남구에 국제금융단지가 조성된 만큼 관련 인프라와 연계성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 자사고 부지는 용호만 유람선터미널과 분포고등학교 사이 용호동 960번지 공터로 면적 2만3,303.4㎡에 부산시가 토지 소유권을 갖고 있다. 

용호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으로 조성돼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로 토지·대기환경 및 소음·진동 등 환경적 측면에서도 적합하다. 

이밖에 주변 생활 인프라와 교통수단 접근성이 높고 바다와 공원, 녹지가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남구는 교육부 지정 교육국제화특구이기도 해 금융 인재 양성에 적합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용호동 우선협상대상 부지는 협상 절차를 거쳐 최종 부지로 확정될 계획이며, 매입비용·부지여건 등 관련 협상 결렬 시 차순위인 강서구로 협상 변경이 가능이다. 

선정위는 최종 선정 부지를 발표한 후 협약기관과 연내 학교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실무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구는 금융자사고가 들어서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금융자사고 유치를 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만큼 좋은 결과에 만족한다"며 "관내에 우수한 학생들이 유입되면 이들이 서울·울산 등으로 유출되지 않고 부산에 정주할수 있도록 힘쓸 것이고 장기적으로 남구 전체를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내 모든 학생들의 교육에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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