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횡성군 MZ세대 공무원들이 지역 혁신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랐다.
횡성군은 17일 군청에서 ‘2025 혁신 주니어보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MZ세대 공무원들의 혁신 제안을 공유한 자리다.
지난 4월 출범한 주니어보드는 20~30대 직원 3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6개월 동안 조직문화 혁신을 비롯해 업무수행 방식 개선, 지방소멸 대응, 군정 발전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했다.
횡성군 혁신 주니어보드 활동은 실제 정책 반영과 조직문화 혁신으로 이어지는 실험적 시도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총 10개 팀이 △지속가능 에너지 솔루션 △AI 기반 행정업무 혁신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주거 지원 △복지플랫폼 구축 △청년 주도 정책 생태계 조성 등의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 결과는 시니어 보드(군수, 부군수, 국장 등)와 주니어보드가 각각 50%씩 평가해 순위를 정한다.
최종 수상팀에는 상장과 함께 최대 100만 원의 상금, 해외 선진문화기행, 특별휴가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보고회에 참여한 한 MZ세대 공무원은 “내 의견이 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젊은 공무원들이 주인의식 갖고 군정을 바꿔 갈 수 있다는 게 보람”이라고 말했다.
김명기 군수는 “젊은 공무원들이 주도적으로 군정 발전을 고민하고 직접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모습에서 횡성의 미래를 볼 수 있다”며 “제안된 아이디어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