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파운드리 장비 고도화"… 기계연, 바이오파운드리 DX/AI 연구단 출범

"바이오파운드리 장비 고도화"… 기계연, 바이오파운드리 DX/AI 연구단 출범

바이오파운드리 핵심 장비 국산화·지능화·연속화
바이오 제조현장 적용 AI기반 자율실험실 확보 목표

기사승인 2025-06-17 13:41:30
17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바이오파운드리 DX/AI 연구단 출범식’. 한국기계연구원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중대형 다부처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포문을 열었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17일 본원에서 바이오파운드리 핵심기기 및 장비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을 이끌 ‘바이오파운드리 DX/AI 연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은 산업자원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합성생물학 기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전략과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산자부와 과기부 과제 간 기술교류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486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파운드리 설계–제작–시험–학습 전주기 파이프라인의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이를 위한 핵심장비 국산화·지능화·연속화를 주요 목표로 한다. 

연구단은 장비 간 연동 및 표준화, 인공지능(AI) 기반 제어시스템, 자율화기술 등 실제 바이오 제조현장에 적용 가능한 AI기반 자율실험실 확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특히 ‘자동화·지능화·연속화 통합시스템 개발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바이오파운드리 장비 통합 기술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장비를 국산화하고, 디지털 기반 바이오 생산 인프라 자립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단은 개별기업이 아닌 참여기업 컨소시엄으로 패키징형 기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대응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구축하는 바이오파운드리 기술은 향후 의약, 식품, 에너지 등 다양한 바이오 신시장 개척의 기반 인프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현의 바이오파운드리 DX/AI 연구단장은 “첨단바이오 국산 핵심장비의 자립화와 지능화를 실현하기 위해 10개 연구과제와 30여 산·학·연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넘어 자율화가 가능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참여기업들과 함께 현장에 적용해 실용화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이번 출범식은 국가 차원의 첨단바이오 선도 기반 마련을 위해 바이오장비 등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이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개발의 시작점”이라며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바이오산업의 실질적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단은 산자부와 과기부 공동지원으로 출범했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연구재단에서 사업 R&D 기획, 평가 및 관리를 담당해 민간과 공공의 R&D 역량이 정책적 의지와 결합한 바이오 기술 자립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17일 한국기계연구원 본관에서 열린 ‘바이오파운드리 DX/AI 연구단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전하는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한국기계연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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