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년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 기록…20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값 6년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 기록…20주 연속 상승

기사승인 2025-06-19 17:29:53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6월 셋째주 매매가격이 주간 기준으로 6년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월3일 상승 전환한 이후 20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둘째주(0.45% 상승)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월3일 상승 전환한 이후 20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름세는 최근 더 가팔라지는 추세다. 이달 첫째주 0.19% 상승한 이후 둘째주에는 0.26%으로 늘었다가 셋째주에는 0.1%p 추가로 뛰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오름폭이 컸다. 특히 마용성에서는 기록 경신이 속출하고 있다.

성동구가 0.76% 올라 2013년 4월 다섯째주 이후 약 12년2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포구는 0.66% 상승해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구는 0.71% 올라 2018년 2월 셋째주(0.61%) 이후 7년4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는 금호‧하왕십리동의 선호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으며 마포구는 아현‧염리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는 0.75%, 서초구는 0.65% 상승하며 3월 셋째주(강남 0.83%, 서초 0.69%) 이후 13주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주 0.71% 상승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0.7% 올랐다.

강남구는 압구정과 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집값 상승세가 보였다.

강동구는 0.69% 오르며 2018년 9월 둘째주(0.8%) 이후 6년9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3구와 강동구를 더한 동남권의 매매가격지수도 2018년 1월 넷째주(0.79%)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고, 매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상승 거래 사례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달리 지방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방은 0.03% 하락하며 전주의 낙폭을 유지했다. 세종은 0.1% 올랐으나 전주(0.18%) 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올랐으나 상승률은 전주(0.08%)보다 소폭 줄었다. 지방은 0.01% 떨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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