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통화, 이스라엘 규탄…“조속히 휴전해 대화로 해결해야”

푸틴·시진핑 통화, 이스라엘 규탄…“조속히 휴전해 대화로 해결해야”

시진핑 “휴전 추진하는 게 급선무”
푸틴 “이란 핵 시설 공격 매우 위험”

기사승인 2025-06-19 20:33:55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발사된 이란 미사일. EPA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이스라엘의 조속한 휴전을 촉구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현재 중동 정세가 매우 위급하고 세계가 새로운 동요와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며 “충돌이 더욱 격화되면 충돌 당사자들뿐 아니라, 지역 국가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전 추진 등 4가지 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휴전을 추진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무력은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고 증오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돌 당사자 특히 이스라엘은 조속히 휴전해 상황이 반복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전쟁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단호히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또 민간인의 안전과 대화·협상 시작, 국제사회의 노력 등도 당부했다. 시 주석은 “민간인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언제든지 군사 충돌에서 민간인 보호라는 레드라인을 넘어서선 안 되고,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가세할 가능성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시 주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란 핵 문제를 정치적 해결 궤도로 되돌리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라며 “국제사회 특히 분쟁 당사자에게 특별한 영향을 미치는 대국들은 정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 반대는 아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은 매우 위험하고 충돌의 격화는 어느 한쪽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상황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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