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한미글로벌,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外 한수원·한전 [기업IN]

한전기술-한미글로벌,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外 한수원·한전 [기업IN]

기사승인 2025-06-18 17:10:55
한국전력기술이 한미글로벌과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미국 원자력학회에서 한국 원전 R&D(연구개발)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한국전력은 광주·전남 지역의 신재생발전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박범서 한국전력기술 부사장(오른쪽)과 한찬건 한미글로벌 부회장이 18일 양사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제공  

한전기술-한미글로벌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전기술은 18일 한미글로벌㈜ 본사에서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는 원전 설계 등에 대한 사업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트윈, AI,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는 등 원전 설계를 비롯한 연계 분야 사업에 대한 사업관리 기반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 등 향후 추진이 필요한 원전 사후관리분야에서의 사업발굴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너스 엔지니어링(Owner’s Engineering)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한전기술은 한국형 원전 설계기관으로 원전 설계 및 엔지니어링, 안전분석 등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관리(PM/CM)를 핵심사업으로 미국 Parsons社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진기법을 국내에 도입한 사업관리 전문기업이다.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은 “양사의 협력을 통해 원전 설계사로서 한국형 원전의 최대 경쟁력인 온타임 온버짓(On-Time On-Budget) 성공 신화에 지속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준비 중인 체코 원전 설계를 비롯한 팀 코리아의 글로벌 사업의 차질없는 수행을 비롯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기술력 기반의 사업 컨설턴트로 성장하기 위해 건설사업관리분야 최고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과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기술은 지난 4일 계약이 체결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대한 종합설계와 원자로계통설계를 담당할 예정으로, 신속한 착수와 사업수행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15일~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원자력학회 ‘2025 ANS(American Nuclear Society)’ 연례대회에 참여해 원자력 R&D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수원, 세계 최대 규모 미국 원자력학회에서 R&D 기술 우수성 선보여
  
한수원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원자력학회 ‘2025 ANS(American Nuclear Society)’ 연례대회에 참여해 우리 원자력 R&D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ANS는 미국원자력학회가 주최하고,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원자력 강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에서 체코에 수출한 원전 모델(APR1000)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앞다투어 유치에 나서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한수원이 개발하고 있는 모델(i-SMR,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을 전 세계 원자력 전문가들에게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또, 한수원은 전용 디지털 홍보관을 운영하고, 대형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홍보하며 전 세계 원자력산업 전문가들에게 한국 원전 수출 쾌거의 배경도 자세히 소개했다. 아울러 SMR 기반 스마트넷제로시티(SSNC) 모델을 공개하며 글로벌 SMR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협력을 확대해 원전 R&D 분야의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 전력관리처에서 ‘지역 신재생발전 관제시스템(LRMS, Local Renewable Management System)’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이재설 에너지기술평가원 본부장, 류영규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계통혁신과 사무관, 문일주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 한병준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한전, 광주·전남 지역 신재생발전 관제시스템 구축

한전이 광주·전남 지역 신재생발전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급증하는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추진한다.

한전은 18일 한전 광주전남본부 전력관리처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종합 감시·운영하는 ‘지역 신재생발전 관제시스템(LRMS, Local Renewable Management System)’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이재설 에너지기술평가원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38.6GW(기가와트)의 신재생에너지가 전력 계통에 연계돼 있으며, 그중 약 7.1GW가 광주·전남 지역에 분포돼 있다. 

한전은 송전망에 연계된 신재생에너지의 계통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하여 지난 5년 동안 신재생발전 출력예측과 수용 한계량 산정, 신재생 출력제어가 가능한 ‘지역 신재생발전 관제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와는 별도로 배전망에 연계된 신재생에너지는 기 구축된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을 통해 실시간 감시·운영 중이다. 이번 LRMS 시스템 구축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연계된 전력 계통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향후 계통 운영의 유연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광주·전남 지역은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자원을 바탕으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실현하는 핵심 지역”이라며 “준공된 LRMS로 계통운영 안정성과 전력설비 활용도를 높여 신재생에너지의 수용 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관제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지역 단위 신재생에너지 통합 관제의 컨트롤타워로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