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위아에 조기 합격한 청년의 도전기가 1학기 종강과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대학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미래자동차전자과 2학년 류재형(25)씨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에 최종 합격해 지난 16일 입사했다고 25일 밝혔다.
류씨는 특성화고 졸업 후 대구의 한 전문대에서 첫 학위를 받았으나 대기업 취업에 번번이 실패했다.
좌절 대신 재도전을 택해 2024년 주문식교육으로 취업 경쟁력이 높은 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 미래자동차전자과에 입학,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을 살려 커리큘럼을 충실히 이수했다.
그는 7개 전공 자격증과 4개 모빌리티 관련 수료증을 취득하고,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과 반 대표 활동 등 다방면에서 역량을 쌓았다.
195개의 이력서와 34번의 면접 끝에 합격한 류씨는 “영진전문대의 주문식교육과 교수진의 밀착 지도가 큰 힘이 됐다”며 “다년간의 실무 경험과 두 개의 전문학사 학위, 7개의 자격증이 면접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최소 30번 이력서, 10번 이상 면접 경험을 쌓고, 실패를 두려워 말라”고 조언했다.
지도교수 김재완 미래자동차전자과 계열부장은 “류재형 학생은 철저한 준비와 열정으로 꿈을 이뤘다”며 “미래자동차전자과는 2022년 개설 이후 현대위아, 삼성SDI, LIG넥스원 등 대기업에 다수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은 최근 10년간 삼성, SK, LG 등 대기업과 해외에 총 1346명을 취업시켜 취업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2월 첫 졸업생 중 6명이 현대위아, LIG넥스원, 삼성SDI 등 대기업에 입사하는 등 고부가가치 모빌리티 산업 인재 육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