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 “새벽 랜섬웨어 공격…16일부터 피해 보상”

서울보증 “새벽 랜섬웨어 공격…16일부터 피해 보상”

기사승인 2025-07-15 18:02:00
SGI서울보증 본사. SGI서울보증보험

SGI서울보증보험이 앞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의 원인을 랜섬웨어 공격으로 최종 확인했다. 서울보증은 시스템장애로 발생한 고객 피해에 대해 16일부터 신청을 받아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서울보증보험은 회사 데이터베이스에서 전날 새벽에 이상 징후가 발견됐으며, 금융보안원 등 전문기관 공동 조사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객 불편에 대해서는 은행과 통신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보증서 없이도 정상 처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서울보증은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전날 선 대출 후 보증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일부 시중은행에서 전세대출 등 신규 대출 청약 상담이 거절된 것을 확인하고 추가 협의를 진행해, 현재는 모든 시중은행에서 서울보증과 관련된 신규 대출 상담이 정상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휴대폰 할부보증과 관련해서도 선 개통 후 보증으로 정상 개통할 수 있도록 조치해, 번호이동과 신규개통이 모두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각 지점과 출장소에서는 공탁이나 입찰보증서 등 서민과 중소기업에 급하게 필요한 보증서를 수기 발급하고 있다.

각 지점에서 접수된 고객 민원은 본사에서 일괄 취합해 처리하고 있다. 전국 지점과 출장소, 고객지원센터(콜센터)는 민원센터로 전환해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

서울보증은 이번 장애로 인한 피해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과 피해액 확정을 거쳐 전액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담 창구인 피해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고객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전사가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 피해는 책임있는 자세로 보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시스템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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