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강남구 ‘건진법사 법당’ 등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 강남구 ‘건진법사 법당’ 등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5-07-15 09:35:09
2018년 전국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3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속행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법당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와 컴퓨터 파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전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 고가의 선물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전씨는 해당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씨에게 물건과 청탁을 전달한 인물은 통일교 윤모 전 세계본부장으로,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주요 내용으로 거론됐다.

검찰은 전씨가 유력 인사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현금을 수수한 후 각종 청탁을 전달해주는 정치·법조계 브로커 노릇을 했다고 의심하고 수사해 왔다.

특검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해 전씨와 김 여사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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