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 ‘환승 할인’ 유지한다…서울시-조합 최종 합의

서울 마을버스 ‘환승 할인’ 유지한다…서울시-조합 최종 합의

기사승인 2025-10-03 13:16:58
서울 시내 한 마을버스 차고지에 정차된 마을버스. 연합뉴스

서울시는 지난 2일 서울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마을버스 운송서비스 개선을 위한 합의문’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서울시는 마을버스 업계의 재정적 어려움을 반영해 지원을 확대한다. 조합은 마을버스 운행 횟수와 배차 간격 등 운행 질 향상과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재정 지원 기준액(51만457원)을 확정해 집행하고, 내년도 재정 지원 기준 수립 시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운행률 향상과 신규 기사 채용 등이 확인되면 보조금 증액 등 실질적 추가 지원도 병행한다.

조합은 인가 현황, 운수 종사자 채용 계획 등이 포함된 운송 서비스 개선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하고 이를 공개한다.

시와 조합은 실무자협의회를 상설 운영해 업계의 건의사항과 운영 서비스 품질 제고 등 제도 개선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김태명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마을버스는 시민의 발이자 일상의 주요 교통수단인 만큼, 이번 합의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마을버스 서비스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과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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