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후폭풍…롯데카드 고객 6만여명 해지, 3만명 떠났다

해킹 후폭풍…롯데카드 고객 6만여명 해지, 3만명 떠났다

“CVC 번호 등 유출고객 28만명…22만명에 보호조치”

기사승인 2025-10-02 11:31:52
롯데카드 제공

롯데카드 해킹 사고 여파로 총 5만9709명이 카드를 해지했고, 회원 탈퇴자도 3만1329명을 넘어섰다.

롯데카드는 2일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고객 보호조치 진행 현황’을 발표하며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명 중 5만9709명이 카드를 해지했다고 밝혔다.

부정 사용 위험이 있는 고객 28만명 중에서는 7416명이 카드를 해지했으며, 카드 정지는 2만9627명, 회원 탈퇴는 3752명으로 집계됐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해당 고객 28만명 중 22만명(약 79%)이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의 보호조치를 받았다. 카드 재발급 신청 건수는 약 21만건으로, 이 가운데 95%에 해당하는 20만건은 재발급을 완료했다.

또 롯데카드는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을 강화해, 해외 가맹점의 경우 모든 온라인 결제를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하고 있으며, 국내 가맹점도 키인 거래가 가능한 곳에서는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인 거래는 실물 카드 없이 카드번호·유효기간·CVC 번호 등을 단말기에 직접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해당 고객에 중 추석 연휴 이후까지 보호 조치가 완료되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는 해당 카드의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일괄적으로 거절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부정 결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한편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297만명 중 48%에 해당하는 142만명이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정지 및 해지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해킹으로 인해 정보가 유출된 297만명 가운데 28만명을 제외한 269만명은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부정 사용 위험이 없어 별도의 카드 재발급이 필요하지 않다”며 “또한 297만명 외의 일반 고객 정보는 전혀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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