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1일 오후 3시 기준 지난 16일부터 4일간 내린 집중호우로 농작물 3736ha가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산청이 1222㏊, 의령 818.8㏊, 밀양 144.7㏊, 하동 142.2㏊, 진주 135.6㏊, 함안 62.5㏊, 창원 10.8㏊ 등 피해가 발생했다.
작목별로는 벼 3219㏊, 고추 163㏊, 콩 149㏊, 딸기 79㏊, 깻잎 25㏊ 등 순이다.
가축은 육계 13만2000수, 산란계 7000수, 오리 4만2800수, 양봉 1012군, 소 507두, 염소 29두 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는 548건 총 피해액은 1350억원에 달했다. 이 중 공공시설 224건 950억원이며 사유시설 324건 400억원이다.
원예시설 피해도 89ha(딸기 84ha, 바나나 등 5ha), 농작물 231ha(벼 180ha, 콩 51ha) 등의 피해를 입었다.
19일 이후 현재까지 38개 마을, 1344세대는 여전히 단전 상태다.
산사태 피해복구에 수돗물 사용량 폭증으로 신안면(일부)·신등면·생비량면 약 2500명에게 수돗물이 미공급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통신망 장애를 겪고 있는 단성면 방목리 268-1 등 18개소에 대해서는 통신3사 중계기 복구 지연에 따른 산청군 이동기지국 배치 요청과 함께 추가 배치도 요청했다.
공공시설 피해 복구도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 도는 도로 85개소, 하천 22개소, 상하수도 17개소, 산사태 4개소 등 총 162개소의 공공시설에 대해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공무원·주민 등 794명의 인력과 중장비 1147대를 투입했다.
이재민 보호를 위한 구호 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응급구호세트 526세트, 재난안전꾸러미 1226개, 모포 1312개 등 총 3854점의 구호물품이 신속히 전달됐고 민간단체와 협력한 급식 지원, 심리상담 부스 운영, 의료진 현장 파견 등 종합 지원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경남도는 “산청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겠다”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수지 월류나 산사태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