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거창을 찾은 관광객은 총 309만110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창 9경’에는 100만 명에 가까운 발길이 이어지며 거창 관광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KT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월(23.5%)과 5월(15.3%)의 방문객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는 설 연휴와 더불어 거창군 최초의 통합 봄축제인 ‘거창에 On 봄축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중 가장 큰 성장을 보인 곳은 거창창포원으로, 상반기 동안 22만1940명이 다녀가 전년 대비 무려 55.6% 증가했다. 수년간 이어진 경관 조성과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준비, 그리고 봄축제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군은 창포원을 거창의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거창의 대표 관광지인 ‘9경’에는 상반기 동안 총 98만5531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7.6% 증가하며 지역 관광의 중심 역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금원산과 거창사건추모공원 역시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며 명실상부 경남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반면 항노화힐링랜드(-5.5%)와 수승대(-4.1%)는 소폭 감소하였지만 거창군은 진입로 확장, 유아숲 체험원 조성,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등을 통해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요일별 방문 분석에서는 일요일(20.4%), 토요일(19.2%)순으로 주말 방문이 여전히 많았으며 월요일(12.3%)에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관광시설의 휴무일을 특정 요일에 집중하기보다는 분산 운영이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체적인 관광 수요는 증가했지만 사과테마파크, 근대의료박물관, 갈계숲, 산림레포츠파크 등 일부 소규모 관광지와 신규 시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개장 초기에 주목받았던 산림레포츠파크는 활용도 제고를 위한 관광코스 연계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2025년 초 관광진흥과를 신설하고, 관광객 유입을 위한 관광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이번 통계는 그 성과를 보여주는 첫 지표이자 '2026년 거창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데 있어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계절 언제든 다채로운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거창군, 2년 연속 ‘성별영향평가 우수기관’ 선정
거창군은 2025년 성별영향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어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성별영향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은 실효성 있는 성평등 행정 구현을 위해 전부서를 대상으로 성별영향평가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정책 수립 과정 전반에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해 왔다.

특히 육아·돌봄 관련 정책에서 남성과 여성의 다양한 요구를 균형있게 반영하고 공공시설 내 화장실보행로 등 이용 편의성을 성별·연령별로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지역 실정에 맞는 농촌형 여성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군민 생활전반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체감효과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창군, 합천·산청 수해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지원
거창군은 7월22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합천군과 산청군 수해 현장을 찾아 총 1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날 구 군수는 △산청읍행정복지센터(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 △산청군 삼장면 주택 침수 피해복구 현장 △합천군청 현장지휘본부를 차례로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현장 복구 인력에게는 노고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산청군 삼장면 복구 현장에 투입된 거창군 소속 공무원 20여 명에게도 간식을 직접 전달하고 구 군수는 “여러분의 헌신이 지역 복구의 원동력”이라며 사기를 북돋웠다.
구인모 군수는 “예기치 못한 수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 지자체 주민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라며, “거창군은 앞으로도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복구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민에게 따뜻한 위로 전해
바르게살기운동 거창군협의회는 지난 23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심각한 수해를 입은 산청군을 방문해 밥차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바르게살기운동 경남협의회와 함께 협업해 수해지역의 피해 복구가 하루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하기 위해 운영했다.

거창군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이 지난 23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산청군의 수해 복구 현장 지원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은 산청읍 일원에서 거창군 생활공감정책참여단 등 20여 명이 참석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침수된 가옥 내부의 토사 제거, 집기류 세척, 파손된 가재도구 정리 등 복구 작업에 전력을 다하며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도왔다.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 여름 과학체험 행사 운영
거창군은 8월1일부터 17일까지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에서 우주에 대한 주제로 “달빛별빛 우주여행”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철 월성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과학을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주간과 야간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주간에는 가변중력․평형감각․우주비행 등의 체험시설을 이용한 우주인 체험과 과학원리를 알아보고 만들어 보는 과학 만들기와 로켓 발사체험을 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별자리 교육과 청정한 월성 밤하늘에서 직접 별을 보고 천체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특별프로그램으로 8월1일에는 과학 대중 강연이 8월12일에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8월3일부터 17일까지는 거창군월성청소년수련원에서 집라인 체험이 운영되어 즐거움이 배가 될 예정이다.
월성우주창의과학관 관장 강용범은 “시원한 월성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재미있는 과학 체험과 청정한 밤하늘에서 아름다운 별을 보는 추억을 만들어 보길 권해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