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인사처장 과거 발언 논란에…민주당 ‘속앓이’

최동석 인사처장 과거 발언 논란에…민주당 ‘속앓이’

기사승인 2025-07-25 20:38:02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25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최 처장이 물러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매우 아쉽고 굉장히 답답한 부분이 있다”며 “어떤 결정이 내려져야 되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여러 방면으로 해명을 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 당장 뭔가 결론을 내리기는 조금 이르다”고 언급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검증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최 처장은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사과하고 국민의 반응을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황운하 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최 처장이 한 말들은 경박하고 거칠기 짝이 없다. 하필 이런 사람을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더는 정부 수반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최 처장 논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처장 논란과 관련해) 당내에서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가진 인사혁신 역량을 쓰기 위해서 필요한 소명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내고 최 처장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최 처장은 과거 유튜브 방송과 소셜미디어에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청래 의원에 대해 비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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