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멸망전’에서 T1 셧아웃…롤드컵 진출 확정 [쿠키 현장]

한화생명 ‘멸망전’에서 T1 셧아웃…롤드컵 진출 확정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14 17:46:04
'바이퍼' 박도현. 라이엇게임즈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제압하면서 롤드컵 티켓을 확보했다. T1은 패자 라운드로 내려가 롤드컵을 향한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한화생명은 1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13일 젠지가 KT 롤스터에 패배하면서 두 팀의 롤드컵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젠지가 이겼다면 자동으로 롤드컵에 나설 수 있었지만 KT가 최소 3시드를 확보하면서 자력으로 롤드컵 티켓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승자조 3라운드로 진출한 한화생명은 롤드컵 시드를 확보했다. 젠지를 꺾고 이미 3라운드에 올라가 있는 KT와 결승전 직행을 놓고 맞붙는다. 반면 T1은 패자조 2라운드로 떨어지며 롤드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1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T1이 공격하면 한화생명이 반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제우스’ 최우제의 오로라가 다이브도 버티며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T1은 ‘도란’ 최현준의 사이온이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으로 ‘바이퍼’ 박도현의 루시안을 물며 드래곤 3스택을 챙겼다. 다만 24분 한화생명이 아타칸 진영에서 완벽한 전투로 승리하며 바론을 획득했다.

이후 박도현이 한타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화생명이 승기를 잡았다. 끈질기게 넥서스를 노린 이들은 36분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에도 한화생명이 기세를 이어갔다. ‘피넛’ 한왕호의 바이가 폭넓게 돌아다니며 크게 성장했다. 한화생명은 23분 아타칸과 드래곤을 같이 얻으며 격차를 벌렸다. T1은 28분 예상하지 못하게 바론을 치며 버프를 획득했고 한 숨 돌렸다. 다만 한화생명은 직스를 이용해 공성에 나섰고 40분의 장기전 끝에 넥서스를 부쉈다.

수세에 몰린 T1은 3세트 키아나, 라칸의 연계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생명도 ‘제카’ 김건우의 사일러스가 카시오페아의 궁극기를 훔치며 미드, 정글 교전에서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28분 완벽한 에이스(5인 처치)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고 3-0 셧아웃을 만들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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