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대미 투자기업 직원들 환영, 미국인 훈련시켜 달라”

트럼프 대통령 “대미 투자기업 직원들 환영, 미국인 훈련시켜 달라”

기사승인 2025-09-15 05:18: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는 다른 나라나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겁먹게 하거나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그들을 환영한다. 우리는 그들의 직원을 환영한다.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울 것이며 그렇게 머지않은 미래에 그들의 전문 영역에서 그들보다 더 잘하게 될 것이라고 기꺼이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 기업들이 매우 복잡한 제품, 기계, 다양한 ‘것들’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미국에 들어올 때, 나는 그들이 자국의 전문 인력을 일정 기간 데려와서 그들이 미국에서 점차 철수해 자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미국인들에게 매우 독특하고 복잡한 제품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훈련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칩, 반도체, 컴퓨터, 선박, 기차 등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법을 배우거나, 많은 경우 다시 배워야 하는 수많은 제품이 있다. 과거에는 우리가 잘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조선업의 경우, 예전에는 하루에 한 척씩만 만들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 년에 한 척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 이민 당국의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를 두고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지난 4일 미 당국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한편,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유감을 표하고 비자 제도 개선 등 실무 조치를 통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크리스토퍼 렌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14일 서울청사에서 박윤주 1차관과 회담을 가진 후 이번 구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제도 개선 및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전기로 활용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귀국자들의 미국 재입국에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며, 향후 유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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