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업체 F&F가 앞서 2021년 지명한 테일러메이드 홀딩스 이사들이 전원 사임한다고 밝혔다.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30일 F&F는 “테일러메이드 인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F&F는 계약상 보유한 권리를 기반으로 인수 작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F는 테일러메이드 투자 펀드의 최대 출자자로, 테일러메이드 홀딩스 이사 3인에 대한 지명권은 물론, 우선매수권(ROFR)과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동의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사직 사임 이후에도 해당 권리는 변함없이 유효하며, 향후에도 테일러메이드의 경영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F&F는 센트로이드와의 합의서에 따라 테일러메이드의 주요 경영 사항에 대해 보고를 받아 승인 여부를 통보해왔으며, 해당 구조는 앞으로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F&F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F&F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의 핵심”이라며 “현재 매수주관사를 선정한 상태이며, 향후 인수 검토 작업에 더욱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