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우스’ 최우제가 팀적인 오더를 좀 더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4라운드 농심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직전 T1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아픔을 씻어내며 16승6패를 기록했다. 이날 최우제도 1세트 럼블, 2세트 크산테를 뽑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우제는 “농심이 최근에 많이 진 것으로 알고 있어 저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력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며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2세트가 불만족스러웠다. 가서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과가 어떻게 됐든 게임을 하기가 너무 힘들어졌다. 좀 빡세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며 “저희가 콜을 해주는 사람은 많은데 유효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도 경기하면서 그런 부분을 느꼈다”며 “게임하는 입장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1세트 최우제는 럼블로 12분 만에 4데스를 하는 등 상대가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다만 CS를 잘 챙기며 성장에서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우제는 “럼블, 그웬이 서로 할 만한 매치업이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며 “저는 뭐든 그 이상으로 잘할 자신 있는 구도라서 뭘 잡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1세트 초반에 럼블로 많이 죽었다. 근데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본 것”이라며 “큰 틀에서는 저희가 이득을 보고 있어서 크게 문제없었다. 두 번째, 세 번째 데스가 실수긴 했다”며 경기를 복기했다.
LCK에 처음 등장한 유나라에 대해서는 “다른 신규 챔피언들은 스킬 설명이 길어 롤을 가끔 하는 유저들이 머리가 아팠을 것 같다”며 “유나라는 그렇지 않아 롤을 자주 하지 않은 유저한테 긍정적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충분히 대회에서도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데미지나 견적이 잘 떠올려지지 않아 까다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세트 최우제와 한화생명에는 힘든 순간이 있었다. 초반 인베이드 사고로 ‘킹겐’ 황성훈의 제이스가 신발을 구매해 왔고 마지막 쌍둥이타워에서 세트를 내줄 뻔했다.
최우제는 “신발의 가치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초반 라인전에서 더 맞아서 아팠다”며 “마지막에 바론을 무조건 챙겨야 했는데 상대가 백도어를 더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미드 라인을 건드렸다. 라이즈가 좀 잘 살려서 빨리 귀환하자는 콜이 나왔다”고 당시 장면을 회상했다. 이어 “미드 1차도 살아 있어 고민이 되긴 했다”면서도 “상대 정글, 서폿만 일찍 나오는 상황으로 인식해서 무조건 끝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오는 8일 KT 롤스터와 레전드 그룹 4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3라운드에서는 승리하긴 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최우제는 “이겨야 하는 상대지만 저희의 경기력을 보면 아직 부족해 누구한테나 질 수 있다”며 “그래도 많이 끌어올려서 잘해 봐야 한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