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낙동강에 피어난 메밀꽃…가을 관광객 유혹

구미 낙동강에 피어난 메밀꽃…가을 관광객 유혹

9월 만개 목표…1만5000㎡ 규모 하천부지에 장관 연출
농촌관광·지역경제 활성화, 꿀·사료작물 활용까지 ‘다목적’
청보리 파종 통한 순환 농법…지속 가능한 경관 관리 추진

기사승인 2025-08-18 09:45:54
구미시가 올여름 낙동강 체육공원 인근 1만5000㎡ 하천부지에 파종한 메밀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올여름 낙동강 체육공원 인근 1만5000㎡ 하천부지에 메밀을 파종해 8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미시는 이번 조성을 통해 오는 9월이면 새하얀 메밀꽃 물결이 절정을 이루며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낙동강 체육공원은 사계절 풍광과 탁 트인 전망으로 매년 200만명 이상이 찾는 곳이다. 

자전거 대여소와 편의점 등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다. 

여기에 메밀꽃 단지가 더해지면서 가을철 가장 주목할 만한 관광 코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구미칠곡축산업협동조합과 협력해 추진됐다. 

구미시는 공무원과 축협 직원이 직접 참여해 파종과 관리에 힘썼고, 선산읍에서 가뭄대책용 스프링클러를 지원받아 예산 효율성을 높였다. 성공적인 개화를 위해 체계적인 농업 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구미시는 메밀 수확 뒤 오는 10월에는 청보리를 파종해 메밀과 보리가 이어지는 친환경 경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계절 내내 볼거리를 제공해 체육공원을 ‘사계절 힐링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구미시 축산과 관계자는 “1만5000㎡ 규모의 메밀꽃 단지는 관광과 농촌체험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며 “토종벌 농가에는 꿀 채취를 위한 밀원지를 제공하고, 수확한 메밀은 축산농가 사료작물로 활용해 농업 선순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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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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