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민선 8기 공약이행률 72% 넘어…“시민이 직접 점검”

영천시, 민선 8기 공약이행률 72% 넘어…“시민이 직접 점검”

공약이행 평가단, 공약사업 이행 점검
4대 분야, 34개 공약사업 72.7% 달성
완료 24건·정상추진 9건·일부추진 1건

기사승인 2025-08-18 16:13:20
 영천시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72.7%를 달성했다. 사진은 18일 영천시청에서 열린 ‘2025년 민선 8기 공약이행 평가단 회의’ 모습. 영천시청 제공
영천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 현황을 시민 평가단과 함께 점검하며 이행률 72.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1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년 민선 8기 공약이행 평가단 회의’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보완 과제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시민 대표로 구성된 공약이행 평가단 위원 16명이 참석했다. 

평가단은 2022년 공개모집을 통해 위촉돼 공약사업의 계획, 실행, 변경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의견을 제시하며 시정과 시민을 잇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4개 분야 34개 사업의 진행 현황이 보고됐다. 현재까지 완료된 사업은 24건, 정상 추진 중인 사업은 9건으로, 대부분 계획에 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주요 성과로는 지난 1일 개관한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연말까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신성일기념관, 마늘융복합센터, 금호대창하이패스IC 개통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할 대형 프로젝트가 잇달아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8월1일 정식 개관한 국민체육센터는 25m 5레인 수영장, 영유아풀, 워킹풀, 헬스장, 요가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됐다. 건강한 일상과 여가생활 증진을 목표로 하며, 시민들에게 맞춤형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접부지에는 올해 안에 인공암벽장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신성일기념관은 영천 출신인 영화배우 신성일의 삶과 작품을 기리고자 건립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교육·영상체험 및 전시기능을 갖춘다. 

마늘융복합센터는 영천 대표 농산물인 마늘의 가공, 유통, 체험, 연구·개발 기능이 복합된 산업거점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지역 균형 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 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 내용 조정과 예산 변경 등 5건의 심의 안건을 검토했다. 

영천시는 해당 내용과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과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의 분위기는 시민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위원들은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김상호 공약이행 평가단 위원장은 “공약이 70% 넘게 이행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끝까지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위원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성실히 지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가 시민과 함께 공약 이행을 점검하는 것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대구시, 포항시 등도 시민평가단을 운영하며 정책 신뢰도를 높이고 있어 앞으로 영천시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시민 참여 행정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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