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수 울산교육감 "교사 정원 감축, 교육 격차 확대·불평등 심화"

전창수 울산교육감 "교사 정원 감축, 교육 격차 확대·불평등 심화"

기사승인 2025-08-25 13:58:11
전창수 울산시교육감. 울산시교육청 제공.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교육부의 교사 정원 감축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 교육감은 25일 성명을 통해 "교사 정원 감축 정책은 교육의 질을 하락시켜 교육격차 확대와 교육 불평등 심화를 초래할 것임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는 교원 감축의 근거로 학생 수 감소를 들고 있지만 학생 수가 줄어도 학급 수는 큰 변화가 없으며 오히려 많은 학교에서 과밀학급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육감은 "울산지역 학생 수는 2021년 13만740명에서 올해 12만3854명으로 5.3% 줄었으나 학급수는 5756학급에서 5634학급으로 2.1% 줄어드는 데 그쳤다“며 ”전체 초·중·고의 22%에 이르는 53개교가 급당 28명 이상의 과밀학급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학급당 학생 수는 교육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학령인구 감소는 단순한 경제적 논리에 따른 교원 감축의 핑계가 아니라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육감은 "교육은 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비는 질 높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최근 내년 신규 교사 선발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2026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 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발표와 2026학년도 초중등학교 교사 정원 1차 가배정을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선발 예정 교사 수는 올해 최종 선발인원에 비해 13.9% 감축이 예고됐다. 울산지역은 14.9%가 줄어들 예정이다. 

손상훈 기자
sonsang@kukinews.com
손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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