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께가 역대급으로 얇은 새 모델 아이폰 ‘에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아직 공식 발표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내달 9일 애플이 새 제품 출시 행사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은 크게 기본과 플러스, 고급 모델인 프로, 프로맥스 4개 모델로 구성되는데, 이 중 이번 시리즈에는 기본과 플러스 모델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6.1인치에서 6.3인치로 커지고, 주사율(1초에 화면 갱신 횟수)이 기존 60Hz에서 120Hz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된다. 6.3인치의 화면 크기는 기존 프로 모델과 같은 수준이다.
전면 카메라도 기존 1200만 화소의 두 배인 2400만 화소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플러스다. 새 모델인 아이폰 ‘에어’가 플러스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에어’의 두께는 기존보다 0.08인치 얇은 5.5㎜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모델로, 삼성 갤럭시 S25 엣지(5.8mm)보다 얇다. ‘에어’ 모델은 내년 출시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프로 모델은 주로 후면 카메라 배열에서 기존 모델과 차이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개의 카메라가 기기 양 끝까지 뻗은 직사각형 바 형태로 배치될 수 있다.
또 비용 절감과 함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화면 테두리를 감싸는 소재는 티타늄을 대신해 알루미늄이 사용될 수 있다.
프로 맥스는 큰 변화는 없지만, 더 두꺼운 본체와 대형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기존 80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어는 기존 플러스보다 약 50달러, 프로와 프로맥스도 50달러씩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모델이 3년에 걸친 아이폰 대규모 재설계의 첫 번째 단계로, 내년에는 폴더블 아이폰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