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연간 1만2000명 규모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인재 확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삼성은 18일 “인재제일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약 70년간 유지해왔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제와 기술 인재 채용도 강화한다. 대학생 인턴십 규모를 늘려 실무 경험 기회를 넓히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이나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숙련 인력을 적극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2007년부터 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며 지금까지 입상자 1600여명을 특별 채용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도 청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미취업 청년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해 지금까지 8000명 이상을 배출했고, 취업률은 약 85%에 달한다. 지난해부터는 교육 과정의 60%를 AI 관련으로 확대했다.
이 밖에도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희망디딤돌 2.0’,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지역 청년활동가를 지원하는 ‘청년희망터’ 등을 운영하며 고용과 창업 생태계 확산에 힘쓰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 핵심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