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할 자산 안정·체계적 관리…건강도우미 역할도[보험특집⑥]

상속할 자산 안정·체계적 관리…건강도우미 역할도[보험특집⑥]

보험사, 실버 위한 다채 활동

기사승인 2025-09-29 06:00:39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시니어 세대의 건강과 생활 안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의료비 부담 경감, 예기치 못한 사고·질병 보장, 노후 생활 대비를 내세운 다양한 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번 특집에서는 시니어 세대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대표 보험 상품들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한화생명 제공

최근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고령층이 상속 재산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주목받고 있다. 신탁과 보험을 결합한 이 제도는 보험계약자가 생전에 수익자와 보험금 지급 방식을 미리 지정해 두면, 계약자 사망 시 신탁회사가 보험금을 대신 수령해 정해진 일정에 따라 분할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상속 재산을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생명의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있다. 이 신탁은 한화생명 상속연구소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자녀 학자금, 상속세 재원, 장기 생활비 등 가족별 맞춤형 자금 관리를 돕는다. 예를 들어 조부모가 손자녀의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려는 경우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매년 1000만원씩 10년간 분할 지급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잔여 금액은 예금 등으로 운용돼 최종 지급 시 이자가 더해진다.

또 미성년자나 장애인처럼 보호가 필요한 가족에게도 안정적인 지급 수단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망보험금 5억원 중 1억원은 상속세 재원으로 일시 지급하고, 나머지는 매월 200만원씩 17년간 생활비로 나눠 받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신탁관리인을 지정하면 친권자가 아닌 제3자가 자녀 자산을 관리할 수 있어 전 배우자 등에 의한 자금 유용을 막을 수도 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기존 보유 종신보험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 신규 보험 가입과 함께 설계도 가능하다. 

삼성생명이 8월 28일 화성 지역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한 시니어 라이프를 위한 건강 세미나'를 열었다. 삼성생명 제공

이런 시니어 관련 정보는 대면 현장에서도 접할 수 있다. 보험업계가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 화성특례시에서 ‘건강한 시니어 라이프를 위한 건강 세미나’를 열었으며, 전문가들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식단 관리와 올바른 복약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삼성생명이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협업해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 체험 공간도 운영됐다. 

특히 인지 기능 강화 프로그램 ‘이모코그’, 근골격계 진단 솔루션 ‘마이베네핏’이 호응을 얻었다. ‘삼성 웰스토리’와 푸드케어 스타트업 ‘메디쏠라’가 선보인 건강 식단 관리 세미나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생명은 이달 중순부터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더헬스’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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